개인을 위한 무역 인프라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인 CVP(Cross Crowd Value Platform)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CVP는 기존 무역거래에서 개인이 판매나 유통, 홍보하는 이들을 위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뢰도를 확보하고 결제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인프라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현재 개인이나 소상공인이 국경 간 무역시장에서 활약하는 시장 성장세는 매우 높은 반면, 관련 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이다. 다이공이 주도한 면세시장 매출의 경우 2014년 8조3,077억원에서 2019년 기준 총 매출이 20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런 규모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이나 지원 체계가 갖추어져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구매 및 판매를 위한 사업구조가 보다 투명화되고 개선되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다이공이 아닌, 국내에서 해외 마켓에 직접 등록하고 판매하는 경우에도 다른 형태의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물건을 판매하더라도 대금 지급 프로세스가 해외 결제망을 이용하다 보니 40일 이상 소요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장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인플루언서들이 본인들의 홍보를 비롯, 판매 제품소개 및 홍보 컨텐츠를 자체제작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나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이 부족한 상황이다.
CVP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며 시장을 선점하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개인의 결제 및 실적을 투명화해 신뢰도를 확보하는 한편, 블록체인과 기존의 중앙화 시스템의 이중검증 체제를 제시해 기존 거래 체제와 안정적으로 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VP프로젝트는 플랫폼과 연동할 암호화폐 지갑의 경우, 개발 완료 후 1개월간 실사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사업을 진행할 핵심 파트너사들을 확보한 상황이다. 업체측에 따르면 2020년은 핵심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실사업에 복합 플랫폼 구축 및 사용자 유입, 블록체인 기술 영역의 안정적인 결합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이 주요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