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청(시장 박원순)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가 함께 추진한 2019년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 '아동참여 정책토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아동참여 정책토론회는 아동이 직접 만들고 제안하는 토론회로 아동∙청소년의 참여권을 증진하고 정치 참여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아동참여 정책토론회'에는 서울시 내 150명의 아동의원과 멘토단으로 구성된 아동정책의결기구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본격적인 토론 전 아동의원 대표가 아동정책 실현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성명서 낭독시간을 가졌다. 이후 3부에 걸쳐 다양한 주제로 아동권리의 정책화 촉진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그동안 아동권리를 위해 진행한 다양한 활동보고와 더불어 직접 만든 정책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는 기호 1번 새싹당, 기호 11번 비(非)당, 기호 8번 놀숨권리당, 기호 10번 권리서당의 '아동의 여가와 건강 및 역량증진', 2부는 기호 7번 보행안전당, 기호 12번 아동평화당, 기호 2번 아이안전하당, 기호 4번 아동안전담당의 '놀이터에서의 안전권리 침해 상황', 3부는 기호 3번 움직이당, 기호 5번 바른통학로당, 기호 6번 참치마요당, 기호 9번 권리학당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으로 구성됐다.
토론자들은 아동정책의결기구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눈 후 해당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제안한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높여나갔다. 토론회에서 다룬 정책들은 추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정책제언보고서로 구체화하여 서울시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아동정책의결기구는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해 지난 9월 위촉됐다. 굿네이버스에서는 아동정책의결기구와 각 지부를 연계하여 아동권리 침해 상황 모니터링과 권리증진을 위한 정책 제안 등 아동권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동정책박람회 '아동참여 ARENA'를 통해 아동정책의결기구 12개 정당의 부스를 직접 운영하여 시민들에게 정책을 홍보하고 투표를 독려하는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아동∙청소년들이 직접 권리 침해 상황을 조사하고 정책을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가 깊다"며, "오늘 발표된 정책들이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한 서울시가 되기 위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