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선정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인 호남대가 교육과정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 'AI 특성화대'를 선포했다.
호남대는 전교생 인공지능(AI) 융합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AI를 모든 전공 학생들이 사용할 '미래 언어'로 규정했다. 내년부터 전교생에게 AI를 가르치고 다른 학문과 융합을 활성화하는 교육과정 혁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 AI 국가전략, 광주시의 AI중심도시 만들기 정책에 발맞춰 전문 인력 양성과 인프라 구축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AI 기초융합 교양과목 개발 △전공 교육과정에 AI 교과목 의무 개설 △모든 학과 1개 이상 AI연계(융합)전공 개발 등 혁신 교육과정 개편안을 최근 확정했다.
빅데이터와 AI 소양 영역 이수학점을 기존 3학점에서 9학점으로 대폭 늘리고, 각 전공마다 2개 AI교과목(6학점)을 수강토록 해 총 15학점을 의무 이수하도록 했다.
또 모든 학과가 1개 이상 연계·융합전공을 개발한다. 문과와 이과, 학과간 칸막이를 허무는 교육과정을 통해 AI연계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마련한 '장기발전계획 2028'의 비전도 'AI중심 융복합 인재양성'으로 정했다. 정보통신기술(ICT)융합대학장을 위원장으로, 컴퓨터공학과와 소프트웨어(SW)학과 등 AI 중심학과와 관광, 경영, 산업디자인, 신문방송, 문화산업, 경찰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 12명, 외부 전문가 8명이 참여하는 'AI 중심대학 추진위'를 총장 직속으로 꾸렸다. AI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도 신설하고, AI 전문가 초빙에도 주력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