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반려동물 '코 지문' 인식서비스 첫 상용화

지문처럼 '반려동물 코' 인식, 실종땐 인공지능이 찾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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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커뮤니티 반려동물 비문 인식 솔루션 등록 화면. 유니온커뮤니티 제공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에 동물을 등록하고 찾을 수 있는 첨단 바이오 인식 서비스가 나온다. 유니온커뮤니티(대표 신요식)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반려동물 비문을 등록하고 실종되면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CES 2020에도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출품한다. 동물 대상 비문 인식 시장이 새로운 카테고리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물 비문은 사람 지문과 비슷하다. 개체마다 고유 문양이 있어 이를 등록하면 동물의 생체 신분증 같은 역할을 한다. 기존 비문 인식은 반려동물 코를 촬영한 후 특징을 잡아내는 수준이었다. 반면에 유니온이 개발한 비문 인식 솔루션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토대로 반려동물 비문 데이터를 등록하고 검색과 매칭까지 지원한다. 개를 비롯한 반려동물 비문은 인간 지문과 같은 융선이 없는 비정형 패턴이다. 객체 값이 일정하지 않아 데이터 구축이 어렵다. 유니온커뮤니티는 반려동물 비문을 딥러닝 방식으로 학습해 벡터 값을 구하고 특징을 추출했다. 이 기술이 세계 표준 기술로 인정되면 기존 마이크로칩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

회사는 그동안 축적한 생체인식 기술을 반려견 솔루션에 적용했다. 비문 스캐너 '유바이오 펫아이디'를 개발했다. 카메라로 반려동물 코를 촬영해 특징을 잡아내는 단순한 방식에서 탈피, 광학센서 기술을 적용했다. 반려동물 코의 미세 패턴을 모두 스캔하고 인식, 정확한 비문 취득을 돕는다. 지문등록 알고리즘처럼 본인확인 서비스에 사용되는 일대일 매칭 방식과 집단에서 등록 반려견을 찾아내는 일대다 매칭이 모두 가능하다.

유니온커뮤니티는 '광학식 비문 이미지 획득 장치와 비문 등록 방법'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PCT 국제특허 출원도 마쳤다. 새해 1월 7~10일 미국에서 열리는 '2020 CES'에서 비문 인식 솔루션을 최초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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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커뮤니티는 반려동물·반려인 정보 기반 비즈니스 모델도 준비한다. 반려견 실종 시 신고하면 반려동물 발견자가 알려주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반려동물 신원정보(ID)를 등록해 펫보험, 펫병원, 펫호텔 등에서 확인하는 서비스도 포함된다. 신요식 유니온커뮤니티 대표는 “알고리즘 기술과 광학식 센서 제조 기술을 결합, 선도적인 펫테크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이용자가 늘어나 데이터베이스(DB)가 커질수록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매칭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위조지문 방어 기술과 광학 지문인식 기술 전문 기업이다. 지문과 얼굴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생체 인식 단말기, 지문인식모듈, ID스캐너 등을 개발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10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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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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