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부 승격 이후 좀처럼 제자리를 찾지 못하던 중기부를 핵심 부처로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4월 취임 이후 박 장관이 시종 강조해 온 '연결의 힘'이라는 키워드는 '자상한 기업'이라는 정책으로 구현됐다. 자발적 기업은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 강점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협력사·미거래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의미한다.
네이버를 시작으로 현대·기아차까지 총 10개 대기업이 선정됐고, 5조4000억원에 이르는 상생형 벤처펀드가 생겼다. 과거 갈등 관계로만 여겨졌던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자발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박 장관은 새해 중기부 정책 목표를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으로 잡고 있다. 박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금은 판이 크게 바뀌는 시대”라면서 “디지털경제 전환을 통해 세계 최강 DNA(Data-Network-AI) 코리아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