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DS, RPA 솔루션 '앤트봇' 국산화… “내년 'AI 탑재해 업무 전반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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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KT DS 고객서비스본부장이 “내년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앤트봇(AntBot)을 출시, RPA 적용분야를 업무 전반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고가 외산솔루션 없이도 직원 모두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년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적용분야를 업무 전반으로 확대하겠습니다.”

KT DS(대표 우정민)가 자체 RPA 솔루션 '앤트봇(AntBot)'를 앞세워 KT를 넘어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KT그룹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AI 등 혁신기술을 접목해 금융IT, 공간IT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고객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여온 양성모 KT DS 고객서비스본부장을 만났다.

KT DS는 작년 외산 RPA솔루션 도입 후 단순반복 작업에서 해방돼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는 직원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라이선스 비용부담과 적기 기술지원 등 외산솔루션 한계에 부딪혀 사용자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모든 직원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RPA솔루션 앤트봇을 개발했다.

앤트봇은 올 3월부터 KT IT아웃소싱(ITO) 부서를 중심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KT DS는 성능 입증 후 9월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외산솔루션 없이 모든 RPA업무를 앤트봇으로 일원화했다.

앤트봇은 독자적으로 업무를 자동화를 하는 '개미' 특성을 빗댄 표현이다. 엔트봇 엔진을 PC에 탑재하면 앤트봇이 자동으로 업무를 스케줄링하고 처리한다. 업무자동화 디자인이 편리한 워크플로우, 레코딩 방식의 자동화 인식, 모듈단위 재사용성, 고객요구에 최적화된 고객맞춤서비스가 강점이다.

양성모 본부장은 “앤트봇 도입 후 단순반복 업무가 자동화돼 평균 80%의 업무 리드타임이 단축됐다”면서 “모든 임직원이 라이선스 제약없이 원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1인1봇' 시대를 열겠다”고 전했다.

KT DS는 IT 지식이 없어도 엑셀, 워드프로세서처럼 쉽게 쓸 수 있는 친숙한 사용자경험(UX) 기반 AI 앤트봇을 론칭을 준비 중이다.

양 본부장은 “서비스요청(SR) 접수 후 담당자를 지정하는 업무프로세스에 대한 기술검증(PoC)을 했다”면서 “머신러닝(ML)으로 앤트봇을 학습시켜 담당자를 자동 매핑하는 과업으로 현재 95%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 알고리즘을 탑재해 앤트봇이 단순 업무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실행을 하는 'AI 업무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일반부서에서도 챗봇과 연계해 전표처리 등 단순반복 업무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 연말까지 솔루션 고도화를 마무리해 AI앤트봇을 완성, 내년 상반기 IT부서를 넘어 전사적으로 RPA 사용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장기적으로 KT는 물론 앤트봇을 필요로 하는 모든 기관·기업으로 솔루션을 확대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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