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SW융합상용화 성과]중소기업 R&D 활력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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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야 외산 자동화 솔루션을 쓰면 되지만 자금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은 사람에 의존하다 보니 품질 관리에 취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충남테크노파크가 소프트웨어(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을 펼쳐준 덕분이 우리도 반도체 공정용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지난 2년 동안 '지역 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을 통해 반도체 공정용 솔루션 개발을 지원했다. 파모스가 개발한 '반도체 공정 자동화 SW'와 쉐어앤쉐어가 개발한 '모바일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파모스는 벌써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에 납품하는 성과도 거뒀다. 정애용 파모스 대표는 “충남TP 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이 만들어 준 기회”라고 평가했다. 지난 23년 동안 반도체 기업에 다니면서 다양한 SW를 개발해 왔지만 항상 개발비 및 판로확보가 어려웠는데, 창업 후 개발비와 공급처 확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 정 대표는 충남TP부터 여러 차례 자문과 컨설팅을 받아가며 현장 테스트를 거친 끝에 개발에 성공했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품질시험성적서도 발급받을 수 있었다. 이 솔루션으로 올해 국내에서 3억원 매출을 올린데 이어 30만달러 규모 수출계약도 체결했다.

스마트폰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는 모바일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쉐어앤쉐어도 비슷한 케이스다. 기술 세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컨설팅 덕분에 기술개발 과정에서 걸림돌이 됐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었다.

조종운 쉐어앤쉐어 대표는 “반도체 분야는 보안성 유지를 위한 기술적 어려움이 많지만 충남TP가 기술세미나를 열어 전문가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줘 쉽게 해소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지원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충남TP도 사업성과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나타난 데 대해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입장이다. 박구태 충남TP 정보영상융합센터 선임연구원은 “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으로 수출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는 것은 흔치 않다”면서 “새해에도 지역특화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해 중소기업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판로개척을 도와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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