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서울대 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개발한다.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는 고성능 양자컴퓨터의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양자컴퓨터 연산능력으로도 풀 수 없는 수학 난제를 활용한 암호화 방식이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주도로 시스코, MS, 구글, 아마존, IBM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표준화를 추진한다.
양자내성암호 기술은 암호키 분배를 위한 별도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암호화가 필요한 유무선 네트워크의 다양한 구간에 유연한 적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서울대, 크립토랩은 양자컴퓨팅 시대 네트워크 보안 취약점 분석과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연구, 알고리즘 구현과 소프트웨어 개발, 테스트 환경 제공을 통한 최적 보안 네트워크 구조·장비 개발에 협력한다.
향후에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수많은 데이터가 오가는 차세대 유무선 네트워크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전반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송철 LG유플러스 NW기술운영그룹장은 “양자컴퓨터 시대 보안 위협으로부터 5G 네트워크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울대 등 국내 우수 연구진과 보안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