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100% 실거래 데이터로 시스템을 검증하는 병행검증솔루션 '퍼펙트윈(PerfecTwin)'을 선보였다.
퍼펙트윈은 기존 시스템상 실거래 데이터를 캡처한 후, 새로운 시스템에 자동 적용해 테스트한 후 실시간으로 장애 여부를 판별하는 솔루션이다.
퍼펙트윈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기 위해 수억개 대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검증하는 고도 정보기술(IT) 기술력이 요구된다. LG CNS가 개발한 퍼펙트윈은 100% 실제 데이터를 사용해 시스템 기능을 테스트한다. 시스템 오픈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사전에 99% 이상 차단한다. 기존 테스트 대비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으로 높은 정확도 장애 판별이 가능하다. 수작업 테스트 횟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투입되는 인력도 20%가량 줄인다. 테스트에서만 전체 프로젝트 비용 최소 10% 이상을 절감한다.
IT프로젝트에서는 새로운 시스템 오픈 전에 반드시 성능, 보안, 사용성 등을 테스트 한다. 이때 주요 기능(케이스)을 선별하고 시나리오를 만든 다음 가상 데이터로 테스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스템 오픈 이후, 시나리오로 정의하지 않은 곳에서 예상치 못한 장애가 발생해 사용자가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LG CNS는 병행검증솔루션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 효율성을 입증했다. 올해 9월 오픈한 교보생명,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 등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에 적용해 새로운 시스템을 빠르게 안정화했다. NH농협카드는 기존 테스트 방법으로는 검증이 불가능했던 1억건 실제 승인거래를 3개월 만에 모두 검증했다.
LG CNS는 지난해 12월 퍼펙트윈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완성도 높은(Perfect), 실시간으로 실제 데이터를 적용(Twin)이란 의미 '퍼펙트윈'으로 이름 짓고 국내에 우선 출시했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중국, 독일 특허출원을 완료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준원 LG CNS 솔루션사업담당은 “퍼펙트윈은 시스템 오픈 후 장애 복구를 위해 수주에서 수개월간 반복하는 재작업을 근본적으로 없애 IT 프로젝트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면서 “최근처럼 대량 데이터 활용이 늘어나는 IT 프로젝트 환경에서 더 가치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