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콘텐츠 테스트 플랫폼 지원사업'이 5세대(5G) 통신 생태계를 활성화할 유망 콘텐츠 발굴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내외 시장 진출을 돕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실시해 왔다.
이 사업은 개발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상용화를 앞둔 기업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는 '개발 테스트 지원 분야'와 다양한 개발 환경을 지원하는 '개발 인프라 지원 분야'로 구성된다. 아직 성장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뿐 아니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한 기업 다수도 참여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사업에서는 개발 테스트 지원 분야 40개, 개발 인프라 지원 분야 30개 등 70개 업체가 지원받았다.
사업 선정 기업은 각 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뷰티 솔루션 업체 릴리커버는 올해 10월 홍콩에서 개최된 컨슈머 전자전에서 '톱10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며 해외 바이어와 200만달러(약 23억4000만원) 규모 공급계약을 맺었다. 2016년과 올해 지원을 받은 에듀테크 스타트업 밍글콘은 2018년 시리즈A 투자 유치 성공 후 올해 와디즈에서 114% 펀딩을 달성했다. 게임개발사 퍼플오션은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낚시게임 '도시어부M'을 개발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
사업은 5G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향으로 지속 진화 중이다. 5G 콘텐츠 테스트 지원 분야가 신설됐고 5G 핵심인 실감콘텐츠 분야 지원이 확대됐다. 올해 선정된 70개 기업 중 20%에 해당하는 13개 기업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개발사다. 전년 선정된 6개사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에 있는 스마트콘텐츠 테스트랩도 인기다. 스마트폰, 태블릿PC, VR기기, 영상 및 음향 편집기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이용건수 1500건, 기기 대여수 5000여건을 기록했다. 향후 스마트콘텐츠 테스트랩도 5G 콘텐츠 환경에 맞게 확대 개편될 예정이다. 최신 5G 스마트폰 활용이 가능한 콘텐츠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고, 개발사 및 이용자가 5G 콘텐츠 테스트 및 체험, 시연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도록 '5G+ LAB'으로 리모델링한다. 내년부터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범원택 NIPA ICT문화융합팀장은 “5G 시대를 선도하는 것은 ICT 혁신기술이 융합된 디지털콘텐츠”라면서 “국내 최대규모 테스트 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본 사업을 통해 개발사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