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다쏘시스템을 비롯한 대기업 역량을 지역 산업계에 접목해 '경남 디지털 제조혁신'에 속도를 높인다.
경남도는 다쏘시스템코리아(대표 조영빈)와 13일 경남 창원제조혁신센터에서 협력 협약을 맺고, 스마트팩토리 확산 및 고도화를 비롯한 경남 제조IT 융합 촉진과 활성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내년 초 경남 창원에 다쏘시스템 경남지역본부를 설립해 지역 중소제조기업, 중소IT기업, 대학 등 산학연과 디지털 제조혁신을 키워드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제조기업에 스마트팩토리 도입·운영을 지원하는 3D설계·목업·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한다. 중소IT기업과는 스마트팩토리 구축·확산사업에 협력하며 글로벌 IT역량을 전수한다.
창원 문성대에 '다쏘시스템 3D시뮬레이션 센터'를 구축해 중소기업의 기술 및 시제품 설계에서 개발, 파일롯제품 테스트까지 지원하고, 3D설계 전문 엔지니어도 양성한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한 디지털 제조혁신의 성공은 결국 인력양성에 달렸다. 경남도의 인재양성 계획과 추진 의지를 듣고 신뢰를 얻어 이번 협약까지 이어졌다”면서 “지역 대학과 협력해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IT기업과 협력해 제조IT 융합혁신을 도모해 지역 기업과 인재들이 다쏘시스템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다쏘시스템을 포함해 3개 대기업과 '대기업 연계 스마트팩토리 구축·운용 전주기 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3D설계·시뮬레이션에서 SW기반 생산자동화,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관리까지 단계별 스마트팩토리 구축·운용에 대기업 역량을 연계 지원하는 체제다.
지난달 삼성SDS와 협약을 맺었고, 이번 다쏘시스템에 이어 조만간 NHN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다쏘시스템과 협약으로 백지 위에 설계한 경남 스마트산단 구현을 비롯한 제조혁신 방향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상생과 혁신이라는 두 축으로 가능한 지속성장 성공 모델을 다쏘시스템과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