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정보화 사업 규모가 올해보다 11.5% 늘어나 5조원대를 돌파한다. 대형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이어지면서 사업 규모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1097억원), 행정안전부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225억원), 대법원 차세대 전자소송시스템(105억원), 법무부 차세대 교정정보시스템(92억원), 행안부 정보공개시스템(31억원) 등 주요 부처가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한다.
공공 SW 시장은 올해부터 본격 성장을 예고했다. 행안부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최근 1200억원 규모 기획재정부 차세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사업이 진행됐다. 행안부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도 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공공 시장이 열리자 업계도 활발히 움직인다. 올해 삼성SDS가 6년 만에 공공 시장에 복귀하면서 LG CNS와 경쟁을 시작했다. 대기업뿐 아니라 아이티센, 대우정보시스템 등 중견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도 인수합병, 투자 등을 강화하며 사업을 준비 중이다.
업계는 내년 올해보다 더 많은 대형 사업이 추진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본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기술 도입이 늘어나면서 규모와 관계없이 다양한 공공사업 발주도 예상된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공공 SW 시장이 몇 년 만에 크게 열리면서 업계 기대감도 높다”면서 “사업 수주부터 마무리까지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SW진흥법 전부개정안에 담긴 제안요청서 상세화, 원격지 개발, 개발자 처우 개선 등이 동반돼야한다”며 법 통과를 요구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