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관장 정병선)이 학생 대상 인공지능(AI) 체험교육 운영을 확대한다.
과학관은 내년부터 과학체험교육을 혁신해 3개 형태로 AI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첫 번째로 내달부터 'AI 탐구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미리 제시한 주제에 대한 멘토링을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협력,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전한다.
과학관은 올해 안에 10개 내외 탐구과제를 개발하고, 20여명 규모 멘토링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학교 동아리활동 지원'이다. 과학관은 내년 3월부터 중·고등학교 AI 관련 동아리로부터 공모를 받아 과학관 내 시설과 장비, 맞춤형 실습강의를 연중 제공할 계획이다. 수요가 있다면 대학생 동아리, 교사모임 등으로도 지원을 확대한다.
과학관은 세 번째로 다양한 AI 기초 체험교육 과정을 신설한다. 내년 1월 '코딩을 배우는 머신러닝'을 비롯한 4개 과정을 시작으로 총 20개 내외 과정을 연중 운영한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청소년 AI 캠프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보유한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AI 활용사례 체험 등 공동과제를 수행한다.
과학관은 이밖에 중·고등학생 대상 진로특강, 초·중등교사 대상 과학체험 시연 등 교육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병선 관장은 “AI가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경쟁력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청소년 대상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과학관이 가진 우수 시설과 다양한 경험을 활용해 체험교육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