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원자력 안전·R&D·기술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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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원자력 안전성 확보, 원자력 연구개발(R&D), 방사선 기술 응용 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국 국가원자능기구(CAEA)와 9일부터 양일간 서울에서 '제14차 한-중 원자력공동위원회'를 열고 양국 협력 관계를 구체화했다.

양국 원전 구조물 설계 협력, 중대사고 시 대처 및 대기확산 평가 등 원전 안전과 사고 대처에 대한 신규 기술협력을 진행한다.

차세대 가속기, 연구로 설계 및 중성자 빔 운전 등 원자력 R&D 공동 추진, 인력교류 등 협력도 강화한다. 4세대 원자력 시스템 개발을 위해 '4세대원자력시스템국제포럼'(GIF) 등 다자간 협의 협력과 병행해 미래 원자력 기술 분야에서 실질적 기술 협력을 모색한다.

열수력 안전 국제공동연구와 안전해석코드 개발, 원자력시설 방재훈련 및 방사선 비상진료 등 양국의 원자력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생명공학, 의생명, 환경 분야에 방사선 응용 기술 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 및 사회문제 해결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제14차 한-중 원자력공동위원회는 과기정통부 용홍택 연구개발정책실장과 장젠화 중국국가원자능기구 부주임이 수석대표를 맡았다. 이와 함께 양 측 관계기관 및 원자력 전문가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한중 원자력공동위원회는 1994년 한·중 원자력협력협정 및 과기정통부와 중국국가원자능기구간 체결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약정'을 근거로 양국의 원자력분야 협력 증진 논의를 위해 2000년부터 양국에서 교대로 열리고 있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두 나라의 최근 원자력 정책을 공유하고, 원자력발전, 원자력기술 연구개발, 핵연료 및 폐기물 관리, 원자력 안전,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선 응용, 핵안보 등 6개 분야의 45개 의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우리나라와 인접 국가인 중국과의 원자력 공동위를 통해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주요 원자력 기술 발전과 안전을 위한 협력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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