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10일 전통시장과 주변상권을 묶어 문화·예술 공연 등을 종합 지원하는 '상권 르네상스' 3차 사업대상지로 부산 연일상권, 정선 아리랑상권, 관악 신원상권, 공주 산성상권, 군산 공설상권 5곳을 선정했다.
상권 르네상스는 낙후된 구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존 단일시장, 상점가 등에 대한 개별 지원을 벗어나 전통시장과 주변 골목상권 등 상권 전체를 대상으로 5년 동안 80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지자체와 상인회 주도로 상권 특색을 반영한 구역을 조성하고, 쇼핑·커뮤니티, 청년창업, 힐링 등 종합 지원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상권으로 조성한다.
현재까지 전국 12곳을 사업 대상지로 지정했으며, 2022년까지 모두 3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 연제는 상권 내 연산 교차로를 형상화한 오방색을 주요 테마로 삼았다. 인근 유동인구를 상권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빛 테마거리, 연일시장 창업몰 조성, 오방 특화 관광상품 등을 개발한다.
또 충남 공주는 공주산성, 제민천 등 매력적인 역사·문화 요소를 활용한 백제 테마거리 조성과 공주 알밤한우·고맛나루 브랜드 마케팅, 도시재생 뉴딜사업 연계 등 상권 특화요소 간 연계전략을 보완해 사업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침체된 골목상권 활력을 회복시키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자체와 상인회, 지역 전문가 등이 주도적으로 협력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