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플라스틱 재처리 환경사업 착수, 친환경 발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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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무역상사 ’STX’가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미국의 친환경기술기업 Pi ECO와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한다. 미국을 방문중인 박상준 대표는 현지 시간으로 12월 6일 금요일 바인딩된 사업협약을 체결하였다고 전했다.
 
연내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합작법인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디젤유로 전환해 250메가와트의 재생 가능한 전력을 생산해 내는 최첨단 방식의 P2E(Plastic to Energy) 유화설비를 내년부터 직접 구축할 예정이다. STX는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오일 판매, 전력 생산 등으로 연간 5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동시에 최근 대두되는 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앞장 설 계획이다. 
 
우리나라 폐기물 발생량은 1일 약 43만톤으로 연간 처리비용이 23조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약 100여개의 업사이클(버려지는 물건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 탄생시키는 산업)브랜드가 있으나 시장규모는 40억원 미만으로 아직 시작단계에 있어, STX가 관련 산업 성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적으로, 플라스틱 리사이클 시스템은 생산의 효율성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외면 받아 왔으나, 2017년 중국의 폐기물 수입금지에 따른 폐플라스틱 폐기물 처리문제, 정부의 친환경 발전 추구와 같은 환경보호 분위기와 맞물려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으며, STX가 사업화에 성공하면 환경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본다.
 
Pi ECO가 보유한 기술의 대표적 장점으로는 독창적 플라스틱 흡입기술을 기반으로, 비교적 적은 에너지로 연료를 생산한다는 점이 있으며, 타사와 비교하여 동일한 양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는데 1/20의 공간과 1/4의 O&M Cost(유지비용)만으로도 작업이 가능하게 되어 상대적인 경쟁우위를 갖출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그 밖에도, 다수의 분할 장치를 이용해 기계의 작동이 멈추는 다운타임을 최소화 한다는 점, 배기중의 산소함량을 감지해 공기와 연료의 비율을 조정하는 시스템인 클로즈드 루프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이 강점이고, 오로지 열분해 기술만을 적용하여 그 어떤 화학물질이나 촉매제가 첨가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이미 미국에서 기술상용화가 검증된 Pi ECO의 기술은 플라스틱과 비닐 뿐 아니라 의료폐기물까지 분해 가능한 기술로서, 동사는 유화설비 구축과 관련하여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온실가스(GHG: Green House Gas) 저감량 인증도 완료한 상태다.
 
최근 국내 유화업계의 리사이클링 움직임은 전 세계의 친환경 규제흐름과도 맞물려 있어 점차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업계간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STX가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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