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 공과대학이 '올해의 자랑스러운 공과대학 동문'으로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사장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2일 오후 4시30분 KAIST 본원 응용공학동 영상강의실에서 배충식 공과대학장, 최성율 공과대학 부학장, 이재우 생명화학공학과 학과장과 강경보 롯데케미칼 연구소장, 김규종 상무, 김휘찬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생명화학공학과 박사 출신으로 롯데케미칼 신규사업과 롯데그룹 전반의 비전과 전략 밑그림을 그려 온 핵심인물이다.
올해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로 취임해 5월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미국 루이지애나에 셰일가스 기반 에탄크래커 공장을 준공, 해외사업에 진출했다.
KAIST 공과대학은 선정이유로 임 대표이사가 소재 국산화를 통한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제 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하는 등 국내 석유화학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견인해 학교 명예를 높였다고 밝혔다.
수여되는 상금 300만 원은 수상자 기부 의사에 따라 학과 발전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상식을 마친 후에는 '석유화학산업동향과 롯데케미칼의 사업전략방향'을 주제로 수상기념 강연과 함께 질의응답 등이 이어졌다.
KAIST 공과대학 '올해의 동문상'은 산업기술 발전에 공헌하거나 뛰어난 학문 성취를 통해 학교의 명예를 높인 동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2014년 제정됐다.
2014년 제1회 동문상은 유태경 루멘스 대표가 받았다. 2015년 제2회 수상자는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 2017년 제3회 수상자는 이우종 전 LG전자 VC사업본부 사장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