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소비자들이 비용에 따른 가치를 더욱 중요하게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와 같은 소비시즌과 대규모 행사가 예정돼 있는 4분기에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온라인 스마트폰 공동 구매 카페가 5년 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4년 10월 1일부터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시행 된 이후로 시장 침체기를 겪으면서 수많은 스마트폰 공동 구매 카페가 사라져왔다. 하지만, 최근 사라졌던 스마트폰 공동 구매 카페가 새로 생기거나 중단했던 영업을 새롭게 시작하는 등 스마트폰 공동 구매 카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단통법 시행 전부터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는 카페도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카페 핫딜폰은 회원 수 28만 명이 활동 중인 온라인 스마트폰 공동 구매 카페로 단통법 시행 전부터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플래그십 모델, 중저가모델, 보급형모델 등 다양한 모델을 대상으로 할인 판매를 진행해왔다.
특히, 포털 사이트 언론사, 블로그, 포스트,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되면서 온라인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핫딜폰 관계자는 “5G 시장이 재편된 이후 LTE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인하되고 공시지원금이 상향하는 등 LTE 플래그십 모델들의 가격이 일제히 하향 평준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줄어들었다” 라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추가 할인을 더해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공동 구매 카페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단점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매가가 점점 낮아지고 있어 소비자들 입장에선 좋지만 판매점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핫딜폰은 1월 초에 공시지원금 상향 및 출고가 인하로 화두에 올랐던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LTE 모델과 LG전자의 LG G8 씽큐 모델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을 더해 각각 할부원금 9만 원대, 0원에 판매 중이며 국내에서 다 수의 매니아 층을 보유 중인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라인업 ‘노트 시리즈’ 의 갤럭시노트9는 할부원금 10만 원대에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0월 25일 모든 예상을 뒤엎고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11 시리즈를 대상으로 사전예약 판매 당시 선호도가 높았던 ‘에어팟2’ 를 정식 판매 사은품으로 내걸어 아이폰 유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핫딜폰은 삼성전자의 실속형 라인업 ‘A시리즈’ 중 갤럭시A30, A40은 요금제 관계없이 할부원금 0원, 갤럭시A80은 10만 원대에 판매 중이며 갤럭시S9, LG V40 씽큐, 아이폰7 등 출시 된지 1년이 지난 플래그십 모델들은 일제히 할부원금 0원에 판매하여 단종을 앞당기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