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제로페이, 3년내 알리페이 수준 뛰어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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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이 주최하는 제10회 스마트금융콘퍼런스가 2019, 핀테크 독립선언!을 주제로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렸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이 제로페이, 4차 산업 핵심 인프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제로페이를 4차산업 핵심 인프라로 육성해 모든 산업주체가 이용할 수 있는 6차선 고속도로로 만들 계획입니다.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는 익숙함을 제로페이에 그대로 옮겨올 것입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제로페이를 간편결제로 인식할 게 아니라 간편결제 사업자를 위한 인프라로 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개월간 제로페이에 대한 인식도를 알아보기 위해 은행 등 전자금융사업자를 만났는데, 아직도 관치페이라는 이미지 남아있다고말했다. '관치페이' '쓰기 불편하다' '혜택이 없다' 세 가지 불만요인이 있는데 내년이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제로페이 인프라는 한국이 수십년간 만들려고 했던 결제망”이라면서 “이제 제로페이 도로망을 만들어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이를 활용해 자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54개사가 참여했는데, 사업자 확대와 가맹점이 확보되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허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규모로는 비교가 안 되지만 3년 내에 중국 알리페이 편의성과 서비스를 추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신용카드와 제로페이를 경쟁 구도로 바라보는데, 핵심은 카드라는 플라스틱 매체와 스마트폰 매체 간 경쟁으로 보는 게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제로페이가 현재 카드 대비 사용이 불편한 건 맞지만 다양한 편의성을 융합하면 사용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중국 QR결제망은 알리페이가 구축한 사설망”이라며 “다시 말해 민간 사업자가 이용할 수 없는 폐쇄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제로페이는 공용망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융합해 중국 결제플랫폼을 뛰어넘는 선진 인프라로 육성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간편결제에 이어 모바일 상품권, 지역화폐, 기업제로페이, 해외 간편결제까지 외연을 확대한다.

윤 이사장은 “2021년까지 자발적 가맹점 100만개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며 “해외 간편결제는 물론 스마트오더 등 스마트융합금융사업까지 제로페이를 통해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세계 최고 직불결제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SPC법인은 가맹점 확대에 집중하고 부가가치 창출은 사업 참여 주체가 하는 것으로 사업 영역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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