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다면평가에 118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총 129명 중 11명이 빠졌다. 최근 입당한 손금주 의원(전남나주화순·초선)과 이수혁 주미대사의 비례대표를 승계한 정은혜 의원을 제외하면 총 9명이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21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 중인 현역 의원 다면평가는 118명이 대상이다.
지역구 의원 중에는 4명이 명단에서 빠졌다. 이해찬 대표(세종·7선)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서울용산·4선), 표창원 의원(경기용인정), 서형수 의원(경남양산을·이상 초선)이다. 비례대표 의원 중에는 김성수·이용득·이철희·제윤경·최운열 의원이 다면평가 명단에 없었다.
총 9명이 내년 총선 민주당 경선을 위한 현역의원 다면평가에서 빠지면서 불출마를 공식화한 셈이다. 나머지 2명은 손금주·정은혜 의원이다. 이들은 평가기간(2018년 10월~2019년 8월) 중 민주당 소속이 아니었거나 현역 의원이 아니었다.
민주당은 동료의원과 보좌진, 당직지가 평가하는 현역의원 다면평가를 통해 하위 20%(118명 중 24명)에는 경선시 얻은 점수를 감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최소 33명 현역 의원이 물갈이되는 될 것으로 보인다.
불출마를 고심 중인 의원과 현직 장관 등 내각인사는 모두 평가대상에 포함됐다. 내년 총선 출마의사를 갖고 있는 셈이다. 원혜영(경기부천오정·5선)·강창일(제주갑·4선)·백재현(경기광명갑·3선)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서울구로을·4선)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경기고양정·3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경기고양병·재선)도 평가대상이었다.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 후보에 이름이 오르고 있는 김진표(경기수원무·4선)·추미애(서울광진을·5선) 의원도 있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