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베이스 창립 20주년] “DBMS 외길 20년…글로벌DB서 대체 불가한 기업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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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웅 알티베이스 대표

“글로벌 DB 분야에서 반드시 필요할 뿐만 아니라 알티베이스가 없으면 다른 기업으로 대체할 수 없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마치 물과 공기처럼 고객으로부터 회사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장재웅 알티베이스 대표는 26일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30대 후반에 알티베이스에 지난 2006년 경력 직원으로 입사, 현재 대표직 4년 8개월째를 맞고 있다. 알티베이스 정통 영업맨 출신이다.

장 대표는 새로운 알티베이스 20년 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내년 3대 핵심 경영 과제로 '클라우드 기술 확산'·'해외 진출 가속화'·'오픈소스 사업 활성화'를 설정했다. 특히, 올해 미국 AT&T에 '알티베이스'를 공급한 데 이어 차이나모바일이 차세대 통신서비스 빌링 시스템 개발을 위한 표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으로 '알티베이스'를 선정,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는 등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장 대표는 또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의 차세대 샤딩 기술을 개발, 조만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공개한다. 기존 글로벌 기업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가장 우수한 차세대 샤딩 기술을 고객에 제공,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DBMS 개발에 이은 새로운 기술 개발 역사를 다시 써내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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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베이스가 창업 20주년을 맞았다. 소감을 얘기한다면

▲시스템 SW인 DBMS 분야에서 20년 동안 '알티베이스' 브랜드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그동안 대내·외적 영향으로 기업 경영에 많은 부침이 있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적지 않은 경영 성과를 내는 등 우리나라 대표 SW기업으로 뿌리를 내렸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국내·외를 떠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알티베이스가 지난 20년간 뚜벅뚜벅 걸어온 길보다 앞으로 가야할 길은 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시아 최초 인메모리 DBMS 개발, 세계 최초 인메모리·디스크 동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DBMS 개발 등 알티베이스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온 기술 선도 정신을 계속 살려나갈 것이다. 최선을 다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앞으로 SW 수출 주역인 글로벌 SW기업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 알티베이스 대표를 맡은 지 4년 8개월을 넘어선다. 우여곡절도 많았을 텐데.

▲경영 적자 상태에서 대표 자리를 맡았다. 일시적 경영난으로 급여 동결과 복지 수준을 축소하는 아픔을 임직원들이 겪었다. 급변하는 DBMS시장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혼연일체로 노력을 기울였다. 다음해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회사가 어려워도 외부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회사를 꿋꿋하게 지켜 준 임직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올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현재 고객이 650여 곳이다. 레퍼런스는 6000여 곳을 넘는다. DBMS 대표 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통신 빌링·인증서비스, 증권 트레이딩 분야에서 제조 생산관리시스템(MES), 공공 서비스 기간계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범용 대용량 서비스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알티베이스가 지난해 1분기 오픈 소스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한 이유는.

▲알티베이스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선 넘어야할 현안이 첩첩산중이다. 중소기업 특성상 해외 네트워크는 물론 해외 지원 인력과 마케팅 자금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브랜드 마케팅 전략 일환으로 알티베이스 소스코드를 2018년 4월 전격 공개하는 오픈소스 전략을 선택했다.

2017년 준비 작업을 꼼꼼하게 마친 후 알티베이스 소스코드를 깃허브에 올리고 누구나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다운로드건수가 4000건, 올해 현재 7000건에 달할 정도로 중국, 미국, 이집트, 터키, 브라질, 모로코 등 세계 각국에서 알티베이스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낮은 SW 브랜드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오픈소스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당장 오픈소스 전략이 매출로 연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오픈소스 사업 활성화는 중장기적으로 예비유저를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기존 SW 판매 방식에 혁신을 불어넣을 수 있다.


<알티베이스 연혁>

[알티베이스 창립 20주년] “DBMS 외길 20년…글로벌DB서 대체 불가한 기업 만든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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