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전광현) 치매치료 패치 'SID710'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 시판 허가를 받았다. 국내서 개발된 치매치료 패치 FDA 승인은 SID710이 처음이다.
SID 710은 2010년 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복약 시간과 횟수를 기억하기 힘들거나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치매 환자를 위해 하루 한 번 피부에 부착해 약물이 지속적으로 전달되도록 한 패치다. 알약 형태 제품과 효과는 같지만 오심, 구토, 염증 등 부작용과 위와 간에 부담이 적다.
SK케미칼 SID710 FDA 승인은 유럽(2013년), 호주(2016년), 캐나다(2018년) 진출에 이은 성과다. 지금까지 모두 19개 국에 진출, 24개 주요 제약사와 판권 및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서는 '원드론패치'라는 브랜드로 2014년부터 판매했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FDA승인을 통해 SK케미칼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면서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개발 역량, 허가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에 이어 남미,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로 확대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 SID710은 브라질, 사우디 등 현지 허가를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