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내년 '우수 식품·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신설한다.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총 420시간에 이르는 전문교육과정으로 구성했다.
KTL은 'GMP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내년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KTL은 현재 국제적합성평가와 품질관리, 세계표준화기구(ISO) 심사원 양성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GMP 전문인력 양성과정으로 제약과 의료부문까지 교육 부문을 확대했다.
GMP 인증은 식품과 의약품, 의료기기를 제조과정에서 관리하는 인증이다. 식품·의약품·의료기기 제조와 품질관리를 위해서는 GMP 인증을 받아야 한다.
GMP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제약 분야에 초점을 맞춰 GMP 인증 개론을 가르친다. 실제 제약회사에 근무하는 현직자가 실무에 최적화 한 교육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산업안전(ISO 45001) 등 시스템인증 교육도 과정에 포함했다.
KTL은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60일 간 420시간 교육을 받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해당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제약은 물론 의료·식품·화장품 등 산업분야에 품질관리(QM·QC), 품질보증(QA) 담당자로 취업할 수 있다. KTL은 외부 시험인증 전문인력 지원이 부족한 국내 중소 의료기기 제조업체나 바이오 기업에서 인력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형준 KTL 전문기술교육센터장은 “적합성평가나 인증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에서 인력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중소기업이 외부에서 전문 컨설팅을 받더라도 적합성평가, 인증 절차를 알고 있는 품질관리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TL은 국내 시험인증기관 중에서 가장 활발한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국인정기구(KOLAS) 법정교육, 전문기술교육, 세계표준화기구(ISO) 심사원, 품질관리(QM·QC) 교육을 하고 있다. 미취업자를 대상으로는 국제적합성평가, 품질관리, 산업안전·보건·경영시스템, 시험인증 전문인력양성과정도 운영한다. 2013년 전문기술교육센터를 설립한 이후 올해까지 총 1만6700명이 KTL 전문인력양성과정을 이수했다.
이 센터장은 “53년 축적된 KTL의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시험, 인증, 감리, 안전진단, 교정·측정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 개발과 보급에 노력할 것”이라며 “직무능력 중심 차별화된 지식을 체계적으로 공급해 청년 취업지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표> KTL 전문기술교육센터 재직자 교육과정
자료: KTL
<표> KTL 전문기술교육센터 미취업자 교육과정
자료: KTL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