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기술(AT) 전문기업 올스웰이 최근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 설치한 대공간 미세먼지 정화 시스템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설문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올스웰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인천인항고등학교 재학생 및 학부모 대표 등 총 225명을 대상으로 교내 다목적 강당에 설치된 대공간 미세먼지 정화 시스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225명 중 180명이 대공간 미세먼지 정화 시스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대공간 미세먼지 정화 시스템 도입 이후 강당 내 공기 질 개선 만족도에 대한 설문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80%인 181명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시스템 도입 전 호흡곤란, 잦은 기침 및 재채기, 두통, 피부 알러지 등 신체적으로 느끼던 현상들이 많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인천인항고등학교 이요원(17) 학생은 “정화 시스템이 설치되고 나서 공기 질이 많이 달라진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공기도 맑아진 것 같고, 자주하던 기침이나 가래가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는 실내 쾌적도(28.5%), 심리적 안정감(19.8%), 먼지 날림 감소(19.4%), 미세먼지 농도 수치(15.9%), 기침·재채기·호흡곤란 등의 증세 완화(13.2%), 기타(3.2%)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인항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2학년 학부모 대표 김희정 학부모는 환기정화시스템 설치 후 콧물, 눈 가려움, 재채기, 기침 등 평소 자녀가 체육관에서 활동할 때 괴로움을 호소하였던 호흡기 질환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희정씨는 “강당에 환기정화시스템 설치는 이제 필수 사항이며, 외부 공기질이 좋지 않을 때 안심하고 아이들이 내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모든 학교에 보급화가 시급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공간 미세먼지 정화 시스템 보급에 대한 의견을 묻는 조사에서는 전체 인원의 68%인 152명이 보급이 매우 시급하다고 답했다.
올스웰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 시범 설치 후 깨끗해진 실내 공간이 조성되면서 매우 높은 만족도와 함께 많은 학교에 보급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듣게 됐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실내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