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이 국내서 처음 인공지능 '나비오(NAVIO)' 로봇을 도입,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에 성공했다.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심재앙 교수팀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던 70대 환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로봇 '나비오'를 이용한 인공관절 치환술에 성공했다. 이 환자는 성공적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나비오'는 인공지능 기계 학습, 증강현실, 해부학, 영상 융합 등 첨단 기술이 집결된 가장 진보된 로봇이다. '이미지 프리 플랫폼'을 탑재해 별도 컴퓨터 단층촬영(CT) 이미지가 필요 없다.
심재앙 교수는 “집도하는 의사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높은 이해와 기술이 우선돼야 하지만,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자체 '정확도'를 높이는데 도움 될 것”이라면서 “인공관절 수술을 처음 시작하는 의사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 수술은 첨단 기술로 무장해 재수술을 줄이고, 빠른 회복으로 환자 만족도를 높인다”면서 “효율적 의료진 운용, 피로도 증가, 체력 소모 등을 줄여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