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현장중심 경영 첫 행보로 부산지점을 택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5일 방 행장이 수은 부산지점의 일일사원을 체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고객지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찾기 위해 지점 직원들과 머리를 맞댄 것이다.
이날 방 행장은 수은 부산지점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고객상담-여신승인-사후관리에 이르는 여신지원 전과정을 직접 진행했다.
방 행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기업 편의 제고를 위해 소매금융 중심으로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뱅킹을 기업금융에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 행장은 혁신성장산업에의 금융지원 해법을 찾고자 부산 해운대 소재 오토닉스를 방문했다.
박용진 오토닉스 대표는 “오토닉스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진출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수은이 연구개발, 운영자금, 해외현지법인 설비투자 등 다양한 자금수요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방 행장은 “혁신성장분야 기업의 적기 자금조달에 애로사항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부산 마지막 일정으로 부산 해양금융센터 내 해양금융단도 방문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선기자재 등 중소 협력업체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수은의 역할을 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