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이 스타트업 간 경쟁과 연대를 위한 전담 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부대 행사로 열리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ComeUp' 개막을 앞두고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아세안의 핵심 주제는 스타트업 파트너십, 연대 구축이며, 이후 스타트업 기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유니콘 기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아세안 국가들이 지금까지 예를들면 1~3차산업혁명때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는데 4차산업혁명의 신기술을 접목해서 자기들도 새로운 유니콘을 상징적으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이번 행사의 주요 골자를 “아세안들끼리 스타트업 관련 연대, 정보공유”로 꼽았다.
박 장관은 “한-아세안 스타트업 기구를 만들자 제의를 했다”면서 “올해는 파트너십 구축하는 것으로 하고, 내년 APEC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데 그때 다시 이야기해보자고 이야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년에 말레이시아 APEC정상회의에서도 주도권은 한국이 계속 잡아갈 것”이라면서 “내년 APEC 회의 때 중소기업부 장관회의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지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연대를 꾀하기 위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ComeUp'이 이날 시작됐다. 이 행사에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유니콘, 투자자 및 정부 관계자 3000여명이가 한자리에 모였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