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기준으로 리지드(경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대비 14.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추가 투자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3분기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랙보고서를 인용해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리지드 OLED가 누적 3분기 기준 79.2% 비중을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리지드 OLED는 2억6420만대 출하량을 기록해 64.7%를 차지했다. 유비리서치는 올해 누적 3분기까지 리지드 OLED가 79.2% 비중(2억3700만대)을 차지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보다 더 높은 출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비리서치는 “아직 세계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리지드가 중심이지만 실제 설비투자는 플렉시블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리지드 OLED를 생산하는 A1과 A2 공장은 풀 가동중이어서 더 이상 제품을 추가 공급할 여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비리서치는 세계 리지드 OLED 생산능력은 연간 700만㎡를 기점으로 투자가 동결됐다고 봤다. 반면 플렉시블 OLED는 2023년까지 지속 생산능력 확대 투자가 이뤄져 연간 생산면적이 약 2000만㎡까지 늘어난다고 봤다.
유비리서치는 “성장하는 리지드 OLED 시장에 대처하려면 플렉시블 라인을 리지드로 전환하거나 추가 리지드 OLED 공장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