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리서치 "리지드 OLED 여전히 대세...추가 투자 필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리지드(경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대비 14.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추가 투자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3분기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랙보고서를 인용해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리지드 OLED가 누적 3분기 기준 79.2% 비중을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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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스마트폰 OLED 기술별 비중(2019년은 누적 3분기 기준) (자료=유비리서치)

지난해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리지드 OLED는 2억6420만대 출하량을 기록해 64.7%를 차지했다. 유비리서치는 올해 누적 3분기까지 리지드 OLED가 79.2% 비중(2억3700만대)을 차지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보다 더 높은 출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리지드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대부분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비전옥스와 에버디스플레이(EDO)도 생산하고 있지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는 채택되지 못했다.

유비리서치는 “아직 세계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리지드가 중심이지만 실제 설비투자는 플렉시블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리지드 OLED를 생산하는 A1과 A2 공장은 풀 가동중이어서 더 이상 제품을 추가 공급할 여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비리서치는 세계 리지드 OLED 생산능력은 연간 700만㎡를 기점으로 투자가 동결됐다고 봤다. 반면 플렉시블 OLED는 2023년까지 지속 생산능력 확대 투자가 이뤄져 연간 생산면적이 약 2000만㎡까지 늘어난다고 봤다.

유비리서치는 “성장하는 리지드 OLED 시장에 대처하려면 플렉시블 라인을 리지드로 전환하거나 추가 리지드 OLED 공장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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