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新 'MG스마트폰뱅킹' 선보인다...협동조합에 부는 '앱 개편' 바람

금융권에 이어 협동조합 금융기관에도 통합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개편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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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4일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연내 'MG스마트폰뱅킹' 개선 작업을 완료한다. 크게 △스마트폰 디자인·화면 △인증편의 △모바일 편의 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한다.

앱 화면을 사용자 중심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으로 구성, 앱에서의 동선을 단축한다. 고령층 고객이 많다는 점을 감안, 인터페이스를 보다 직관적으로 변경하고 사용량이 많은 메뉴를 중심으로 배치한다.

인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생체인증, PIN번호 인증 외 대체인증 로그인도 추가한다. 금융결제원 일회성비밀번호(OTP)도 인앱 형태로 구축한다. MG스마트폰뱅킹 앱에서 디지털OTP를 발급하거나 이용할 수 있게 한다.

간편송금과 간편조회 등 모바일 특화 서비스도 도입한다. 보안매체 입력 없이 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와 로그인 없이 빠르게 계좌 거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추가한다. 카카오톡으로 거래내역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위치찾기 서비스 연계 업체도 기존 구글 맵에서 주요 맵 서비스 제공업체로 확대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령층 고객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 뱅킹 앱 초기 화면에서 원하는 기능을 보다 쉽게 이용 가능하게 할 예정”이라며 “연말까지는 새로운 MG스마트폰뱅킹 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SC제일은행, 대구은행 등 제1금융권에 이어 2금융권도 앱 개편이 한창이다.

신용협동조합중앙회는 내년 1월 초 '신협 온 뱅크'를 출시한다. 당초 11월 출시 목표에서 다소 연기됐다. 신협S뱅킹, 신협 모바일 체크카드, 신협 미니뱅킹, 신협 스마트 창구를 하나로 통합하고 자체인증과 음성인식 기능 등을 탑재한다. 비대면 조합원 가입과 '온(溫) 모임 통장' 등 신협에 맞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오픈뱅킹이 내년 제2금융권으로 확대되기 전 저축은행뿐 아니라 협동조합까지 채비에 나섰다. 은행이 보유한 결제 기능과 고객 데이터를 개방하는 오픈뱅킹 제도로 하나의 은행 앱에서 다른 은행 서비스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픈뱅킹이 본격화되면서 경쟁력 있는 앱만이 살아남게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미 저축은행들은 비대면 채널 강화에 속도를 올리는 상황인 만큼 협동조합에게도 앱 개편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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