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이집트에 전력 케이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0일 이집트 케이블 전문 시공사인 만 인터내셔널 컨트랙팅과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카이로시 인근 산업도시에 2020년 말 공장을 완공하고 가공 송전선을 생산할 계획이다.
가공 송전선은 발전소와 변전소 간 철탑에 가설되는 케이블이다. 지중선에 비해 공사비가 낮아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LS전선은 첫 아프리카 생산법인인 이집트를 거점으로 주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지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집트 현지 업체가 생산하기 힘든 프리미엄급 제품을 만들어 품질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세계적으로 자국 전선 업체에 대한 보호 정책이 강화되는 등 수출 장벽이 높아지고 있어 주요거점 국가에 직접 투자하는 '그린필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이집트가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 중동 지역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어 있어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도 빠른 기간 내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집트 법인 설립으로 LS전선은 미국,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 총 11개 해외 생산법인을 두게 됐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