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계열사 코리(대표 임종윤)는 중국 북경협화병원 의학재단과 함께 대사성 질환 예방 전문기금 설립에 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금은 대사성 질환과 선천적 결손증 발생 확률을 낮추고 산모와 아이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설립한 코리는 연구와 벤처투자,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아시아, 유럽, 미국에 현지 법인을 자회사로 둔다. 해외 병원과 의료 전문가 협업으로 개발 중인 코리 테라퓨틱스 사업부 맞춤형 헬스케어 센터를 운영한다. 2017년에는 중국과 이탈리아에서 세계 최초 산모와 어린이를 위한 바이오뱅크 '마더 앤 차일드 앤 비욘드 바이오뱅크'를 설립했다.
이번 기금으로 한 연구결과는 산모와 신생아 대사성 질환 발병 원리 연구와 예방, 치료, 유전적 관련성 연구에 활용한다. 특히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임신 중 약물치료가 불가능한 임신성 당뇨병(GDM)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와 연구를 중점 과제로 뒀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산부 약 10%에 해당하지만 병 진단부터 주의 깊은 연구와 치료가 필요하다. 임신성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추후 아기의 대사질환 발병과 연관성이 있다.
코리와 북경협화병원은 산모와 신생아 영역 모바일 의료 혁신 모델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중국인 산모와 어린이를 위한 의료 빅데이터도 공동 모색한다.
임종윤 코리 대표는 “북경협화병원은 오픈 이노베이션에 가장 두터운 신뢰와 철학을 공유했다”면서 “이런 공공 연구 과제 기금 조성은 새로운 산학의 해법이며, 국경을 넘는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