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디스플레이 등 주요 업종에서 200조원이 넘는 민간 투자를 적기에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관합동 투자지원단과 전담관 지정을 확대하고, 균특법·외촉법·유턴법 등 투자활성화 법령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라운드 테이블(Round Table)'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6월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과 업종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 장관을 비롯해 정은승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 김종현 LG화학 사장, 강귀덕 로보스타 사장,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등 주요업계 CEO가 참석했다. 국내 기업은 올해 시스템반도체 133조원, 미래차 60조원, 바이오헬스 40조원, 디스플레이 13조원 등을 투자한다.
산업부는 향후 주력산업·산업 지능화 분야에서도 기업과 현장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기술패권주의, 보호무역주의, 생태계간의 경쟁 확대 등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소재·부품·장비 분야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모델 구축을 지원한 것은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면서 “생태계 내 선도 기업이 선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국내 공급사를 발굴하고, 기업 간 협업과 공동 노력을 통해 대내외 리스크에도 흔들리지 않는 생태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기·교역 침체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제조 강국인 우리나라의 입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민·관이 함께 더욱 노력해야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제조업 르네상스 성과와 정책을 제언하고,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은 '미래 모빌리티 협업 생태계 전략' '조선산업 생태계 협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