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 본사를 둔 디지털 리워드 플랫폼 UTU가 전세계 관광객 및 쇼핑객에게 85% 부가세(VAT) 환급을 해준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55~60%였던 환급 비율보다 높아진 수치다. 이로써 외국인 쇼핑객은 세금환급 운영사가 이탈리아에서 발행한 세금 환급전표를 UTU 서비스 카운터로 가져와서 UTU Direct를 이용하면 부가세의 85%를 환급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불편한 종이 전표 시스템과 불투명한 수수료로 쇼핑객이 원래 받아야 할 만큼의 세금환급 금액을 받지 못하고 있었던 ‘택스프리 쇼핑’의 문제점을 카드 브랜드사 및 카드발행 은행들과의 협업을 통해 향상된 공정성으로 개선한 결과다.
해당 플랫폼은 부가세 환급 분야에서 25년의 경험을 쌓은 전문가 아사드 주맙호이(Asad Jumabhoy)에 의해서 공동 창립되었다. 아사드 주맙호이는 세금환급업계의 양대 산맥인 Global Blue와 Premier Tax Free(현, Planet)에서 주주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여 온 인물로 알려졌다.
프랑스, 이탈리아 및 싱가포르 등에 구성되어 있는 팀들과 함께, 고객 중심의 부가세 환급에 초점을 맞추며 디지털과 모바일로 연결된 세계에서 쇼핑객과 판매자에게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았다.
유럽이 여행지로 각광받으면서 늘어나는 유럽 내 소비는 잠재적으로 공정한 세금 환급액을 받지 못하는 여행객이 늘어남을 의미한다. 유럽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은 세금환급 시장의 혁신으로 얻게 되는 혜택은 인지하지만, 정작 VAT 환급을 받기 위해 지불하는 상당 부분의 수수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해당 플랫폼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케팅 수석부사장인 Sanjay Chinchwade는 “대부분의 쇼핑객은 자신의 권리나 자신에게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 부가가치세 환급 청구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며 “당사의 목표는 세금환급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것이다. 세금환급 프로세스는 복잡한 종이 기반 및 수수료 기반 시스템으로 수십 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 이에 당사는 관광객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환급을 선택하여 매번 부가가치세 환급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발행한 환급사업자가 어느 업체인지와 관계없이 발행된 환급전표를 공항, 시내 중심가의 해당 업체 고객 서비스 카운터 또는 밀라노의 Montenapoleone를 통해 라운지로 가져 가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여 여러 환급운영사의 모든 환급전표를 통합하면 관광객들은 주요 이탈리아 공항의 세관으로 바로 이동하여 환급전표를 확인받으면 되고 환급운영사의 환급 카운터에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해당 플랫폼은 앞으로 19개 유로존 국가의 모든 여행자와 쇼핑객이 이용할 수 있는 VAT 환급 서비스인 ‘UTU Plus’를 출시하여 모든 부가세 환급에 대해 최대 5% 더 많은 금액을 제공할 계획이다.
Chinchwade는 “소비자는 Plus를 VAT 환급 필수 서비스로 생각해야 하며, 이 서비스는 모든 유로존 국가의 모든 VAT 환급사업자가 발행하는 VAT 환급전표에 사용할 수 있다”며 “파운드 스털링 및 스위스 프랑의 적용이 2020년 1분기에 유로 화폐를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해당 플랫폼은 밀라노아울렛 등 이탈리아의 일부 매장에서 100% VAT 환급 서비스를 베타 테스트하는 과정에 있으며 공식적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UTU Tax Free 앱은 모든 주요 앱 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