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스케어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이 지난 14일 부산에서 연 블록체인 콘퍼런스에서 박승호 대표가 주제발표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NIPA의 방용주 팀장이 블록체인 지원사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비전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김준수 본부장이 블록체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조 발표를 했다. 그라운드 X의 이종건 이사, EY한영 진창호 상무 등 블록체인 기업 관계자들이 기조연설을 맡아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 가치를 설명했다.
이날 샌드스퀘어 박 대표는 ‘의료 분야의 블록체인 현황과 사례’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박 대표는 의료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의 현황과 온체인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하 eCRF 시스템)을 소개, 이를 통한 블록체인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샌드스퀘어의 대표 유즈케이스 중 하나인 eCRF 시스템은 NIPA의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의료 임상 시험 결과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 관리하여 데이터의 임의적 수정이나 위조, 변조를 방지하고 임상 데이터의 신뢰성 및 정합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샌드스퀘어는 블록체인 기반의 eCRF 시스템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 대표는 “블록체인 신기술은 물론 기성 기술들과도 접목이 가능하도록 요소 기술로써 사용한다면, 실생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샌드스퀘어는 헬스케어 분야를 포함하여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유즈케이스를 개발해 대중에게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월 11일 샌드스퀘어는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를 주도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플레타 메인넷의 성능 테스트 결과 보고서를 일반에 공개하였다. 플레타 메인넷의 성능 테스트는 6개 지역에 총 23개 노드를 구성,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진행해 최대 1만4000 TPS(초당 처리가능한 거래수)를 기록하면서 뛰어난 퍼포먼스로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샌드스퀘어에서는 eCRF 시스템 외에도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중으로 이 역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샌드스퀘어는 올해 3월 플레타 플랫폼의 베타 테스트넷 공개 당시, 플레타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체험판 게임 ‘플레타 시티 시뮬레이션’을 공개했고, 전 세계 1000여 명에 가까운 유저들이 플레이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정진홍 기자 (j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