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인근에 위치한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연구센터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내 유일 '자동차용 타이어 안전 확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 타이어 제조사와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된 시제품 타이어의 내구 성능 평가를 진행, 타이어 시험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2016년 타이어 주행내구시험기를 개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2월 국제공인시험기관, 10월 국가공인검사기관 자격을 취득했다.
그동안 국내에는 자동차용 타이어 안전 확인 시험기관이 없어 국내 타이어 업체와 수입업자가 자체 시험을 실시해 소비자 안전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센터가 자동차용 타이어 안전 확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타이어는 연구센터의 시험을 거쳐야만 한다. 자동차용 타이어 안전이 대폭 강화되고 센터는 연간 2억~3억원 수수료 수익이 기대된다. 유럽 수출 시 필요한 E마크가 국내 KC인증으로 대체될 경우 매년 20억~30억원 수입이 예상된다.
도는 센터 인근인 국제자동차경주장 주변을 자동차부품생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튜닝사업 외 미래형 전기차 부품 개발사업과 국제자동차경주장 주변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수소차 및 수소실증 인프라 구축사업, 스타트업 자동차부품업체 생태계 구축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