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기업인 ㈜해커스홀딩스(대표 김성기)가 최근 국내 개발한 메인넷이 논현동에 위치한 디센트레 블록체인 카페에 설치된다. 이에 따라 오픈을 앞두고 공식 밋업 행사를 디센트레 카페에서 11월 23일(토)에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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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상당수의 메인넷 개발 기업들은 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EOS, 모네로, 하이퍼레저 등의 소스를 가져와 수정하거나 변경하여 개발하는 프로젝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반에 ㈜해커스홀딩스의 파이널체인(FINL CHAIN)의 경우는 HRR(Hash Round Robin)과 DPOR(Delegated Proof of Reputation)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의 블록체인 메인넷 프로젝트이다.
 
최근까지 국내의 대부분의 코인이나 토큰들은 ERC20 계열로 발행되어 거래소에 상장하여 마켓메이킹을 통한 호가 거래위주의 상장 코인일뿐,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활용된 사례는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더욱이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혼탁해진 이유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백서를 만들고, 투자된 자금으로 결과를 증명한 것도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설령 개발이 되었다 하더라도, 사업화 가능성이 거의 없는 미미한 수준의 결과들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렇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한국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오랜 기간 동안 블록체인팀을 이끌고 온 김성기 대표는 사뭇 다른 횡보를 하고 있다.
 
김성기 대표는 “저희는 코인을 사전에 판매하지 않습니다. Private 나 Pre 세일즈도 하지 않습니다. 팀 파운더나 어드바이저, 마케팅 물량도 없습니다. 그냥 100% 메인넷의 합의 노드만으로 보상 코인이 생성되고 9년간 4.2억개 이하로 발행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월중에 메인넷에 대한 소스코드를 깃허브에 공개하며, 실제로 직접 확인하고 테스트하고자 한다면, 다운로드 받아서 합의 그룹 구성에 맞게 설정하고 테스트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개발자 매뉴얼도 준비 중이기 때문에, 활용하고자 한다면 누구나 구축할 수 있고, 누구나 자신의 입맛에 맞는 코인 구조와 보상 구조를 만들어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해커스홀딩스의 공식 밋업을 계기로 파이널 체인(FINL CHAIN)의 기술의 경쟁력과 시장 잠재력을 확인할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