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NIPA)이 한국과 베트남 간 소프트웨어(SW) 인력과 산업 교류 가교 역할을 한다.
NIPA는 서울 마포 ICT콤플렉스에서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베트남 학생과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인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한국·베트남 글로벌 유학생·SW기업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베트남이 속한 신남방지역은 평균연령 30세 총 20억 인구로 5%대 꾸준한 경제성장을 달성 중이다. 우리나라는 아세안 국가와 협력해 수출시장을 다각화하고 아세안국가와 더불어 성장하는 신남방정책을 추진한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는 우리나라 지난해 수출총액(6055억달러) 36%(2204억달러)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신남방 지역은 ICT를 도입해 사회문제해결과 경제발전을 추진하며 우리나라 ICT 수출 약 20%(415억달러)를 차지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SW기업이 개발, 현지 마케팅 등 베트남 인력을 채용함으로써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베트남 학생에 국내 SW기업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상호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한국·베트남 ICT 분야 협력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고 국내 SW기업 글로벌 진출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롯데정보통신과 이번 달 법인을 설립하는 나무기술 담당자가 참석해 한국 기업 취업 시 주요 사항 등을 전했다.
2부에서는 국내 SW기업인 플레이오토 현지 법인에 취업한 베트남 유학생 생생한 경험담을 비롯해 참여한 SW기업과 베트남 유학생 간 향후 협력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등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NIPA는 ICT 분야 국내기업과 베트남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하노이 사무소, 올해 5월에 호치민 오피스를 개소해 국내 ICT기업이 현지에서 베트남 기업과 협력을 지원한다.
2010년 이후 해외에 국내 ICT 분야 전문가를 파견해 ICT 기반 경제산업 개발을 자문하고, 베트남에 현재 17명이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양국 간 ICT 분야 협력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SW기업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SW개발자를 양성하는 KITS(Korea IT School)사업을 추진한다.
김창용 NIPA 원장은 “한국어와 베트남어에 능통하고 양국 문화를 이해하는 유학생은 국내 ICT 기업이 베트남 시장을 이해하고 상호 윈윈하는 협력관계를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우리나라 ICT 수출 2위 국가인 만큼 스마트시티, 디지털콘텐츠 등 ICT 분야에서 협력을 기대한다”며 “유학생과 국내 기업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