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유망기업 상장 기대감에 코스닥 시장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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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 내년 초부터 소재·부품·장비 이른바 '소·부·장' 분야에서 유망기업이 상장된다. 정부가 소부장 기업 지원 대책과 함께 문턱이 낮아지면서 코스닥 시장도 업종별로 다각화될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소부장 분야 유력 기업들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거나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화합물 반도체용 패키지 제조 기업 메탈라이프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메탈라이프는 RF통신, 광통신, 레이저 등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인 화합물 반도체 패키지를 제조하는 소재·부품 전문기업이다.

메탈라이프는 '소부장 특례 1호' 기업이다. 지난 9월 한국거래소가 소부장 업체에 대한 상장 요건 완화 방안을 공표했다. 거래소는 일반 기업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45영업일로 규정하고 있지만 소부장 업체에 한해서 30영업일 안에 심사가 이뤄질 수 있게 단축해줬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26일 예비심사를 청구한지 영업일 기준으로 30일 만에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12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ED(발광다이오드) 전문 기업 서울반도체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는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IPO에 돌입했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2015년에 이어 IPO 재도전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LED(발광 다이오드)칩 개발·제조 기업이다.

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도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IPO에 나섰다. 상장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

연말 공모시장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소부장 기업 지원 대책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말 기대주로 꼽히는 아이티엠반도체는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321.09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4조2159억원을 모았다.

이 업체는 이차전지 보호회로 핵심부품인 보호소자와 스위칭소자를 하나의 부품으로 묶은 제품(POC)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케이엔제이는 최근 IPO를 위한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모두 1000대 1 이상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삼성, SK하이닉스 등에 디스플레이 장비 및 반도체 부품을 납품한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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