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씨에스리가 '인공지능(AI)-가정용에너지관리시스템(HEMS)'을 활용해 독거노인 대상으로 안심 케어 서비스 상용화에 나섰다. 'AI-헴스(HEMS)'는 독거노인의 분 단위 전력 사용량을 분석하고 이상 징후 여부를 119안전센터·가족·지역주민(이장) 등에 알람형태로 즉각 전달한다.
씨에스리(대표 이춘식)는 정부 연구과제 지원을 받아 독거노인 안심 케어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실증 프로젝트를 강화도에 위치한 30가구에서 올 연말 종료를 목표로 6개월 넘게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AI 등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융합해 집안 내 가전제품 별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근거로 초고령화 사회 복지 안전망을 탄탄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AI-헴스'는 가정 또는 소규모 점포의 전기사용량을 자동으로 파악해 대기전력을 자동 차단하고 실시간 수요에 대응한다. 'AI-헴스'는 각 가정의 가전기기별 사용 패턴을 분석, 가전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추출하고 시간대에 맞게 대기전력을 자동 차단·복구한다. 각 가구별 가전기기별 맞춤형 자율 기기 제어를 실현, 원격 전원 차단·복구만을 목적으로 현재 유통·판매 중인 스마트플러그의 단점을 해소할 수 있다.
'AI-헴스'는 또, 어떤 가전 기기 사용을 자제할 때 전기 사용 절감 목표량을 달성할 수 있는 지를 추천한다. 가전 기기 사용 패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사용자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 전기 절감 목표량을 달성할 수 있는 지를 조언한다.
씨에스리는 이러한 'AI-헴스' 원천 기술 확보를 토대로 독거노인 안심 케어 서비스를 내년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다. 독거노인 안심케어 서비스는 주기적인 전기 사용패턴을 보이는 TV 등 가전제품 사용 패턴을 생성, 평소 사용패턴과 다를 경우 원격지 가족, 지역 주민, 생활 관리사 등에 이상 징후 여부를 전달해 안부 전화 또는 주택 방문을 유도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독거노인에게 주기적인 안부 전화와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 심리적인 안정과 이상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로 고독사를 예방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원격지 가족의 근심걱정 감소, 생활 관리사 업무 경감 등 효과를 부수적으로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동작센서·웨어러블 기기·IP카메라 등을 설치해 독거노인의 안부를 체크하는 서비스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생활 침해 논란 또는 직접 몸에 기기를 부착하는 등 불편을 수반, 서비스 활성화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이춘식 씨에스리 대표는 “'AI-헴스'는 가전기기별 전력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차단, 전기 소비량을 줄일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초고령화 사회 시대엔 독거노인의 안부를 묻고 문제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는 복지사회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