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로 빌딩 에너지 운영··· “효율 높이고 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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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중대형 빌딩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제어하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GiGA energy manager) 빌딩'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은 빌딩자동화시스템(BAS)에 KT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 '로보 오퍼레이터 (Robo-Operator)', 지능형 컨트롤러 '이박스(eBox)'를 접목한 서비스다.

로보 오퍼레이터는 빌딩의 에너지 현황 정보를 수집하고 딥러닝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 설비 제어 알고리즘을 도출하며 이박스는 로보 오퍼레이터 신호를 받아 다수 설비를 통합 제어한다. 별도 중장비 등 설비가 필요하지 않고 이박스 단말과 전기·가스 계측기 설치만으로 다양한 건물에 적용할 수 있다.

KT는 빌딩의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최적화된 스케줄로 냉·난방기, 공조설비 등 운영을 자동 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관리자 작업시간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KT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 서비스를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 및 수도권 3개 사옥에 시범 적용, 에너지 절감률 및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 전기, 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과 비용을 평균 10% 절감했다.

KT는 국내외 빌딩자동화시스템 전문기업과 협력, 기가 에너지 매니저 빌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BAS 전문기업과 협약한 대형빌딩에 우선 적용, 요금제·서비스 지원체계 등을 정교화하고 내년 초 상용서비스로 출시 예정이다.

김영명 KT 에너지플랫폼사업단장(전무)은 “빌딩 분야는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 2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고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KT는 AI 기반으로 차별화된 에너지 관리·서비스로 고객 만족과 에너지효율 혁신 선도는 물론 에너지 신산업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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