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세종'은 2년여 개발·고증 기간을 거쳐 완성된 역사교육 보드게임이다.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조선 행정조직이었던 육조 기능과 역할, 세종대왕이 이룩한 위대한 업적들, 세종을 도와 활약했던 수많은 역사 인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세종연구 분야 최고 권위자인 박현모 교수(여주대, 세종리더십 연구소장)가 고증을 맡았다.
조선 6조 행정조직을 주사위 6면에 대응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보드판 역시 육조거리를 형상화했다. 이용자는 김종서나 장영실 같은 역사 영웅이 돼 세종대왕과 함께 '4군 6진'을 개척한다. '측우기'를 발명하며 점수를 획득한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경쟁, 협동, 협상, 보상 경험을 통해 세종시대 역사와 리더십을 배우게 된다.
[인터뷰]이동건 게임연구소 소장
이동건 게임연구소 소장은 “어벤저스 광풍이 휩쓸던 때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가상 영웅 이야기가 아닌 이 땅에서 나고 자라 이 땅을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힘썼던 실제 우리 역사영웅 이야기를 게임에 담고 싶었다”며 “세종의 어벤저스가 활약하는 보드게임 세종을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