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해 구매 수요 증가와 여행 관련 업종에서 카드 이용이 증가한 덕분이다.
5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9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1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5.5%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56억4000만건으로 8.3% 늘었다.
지난해 대비 온도가 낮고 강수가 많아 가전제품 구매가 줄었지만,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올해 7~8월 온라인쇼핑거래액은 22조4309억원으로 전년동월(18조9643억원) 대비 18.3% 증가했다.
이외에도 화장품 등 비내구재, 보건·의료 서비스,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소비 증가, 여행수요 증가로 인한 여행 관련 업종에서의 카드 이용 증가가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개인카드 승인액은 178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53억건으로 8.3%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 건수는 38조1000억원, 3억4000만건으로 각각 2.2%, 7.9%씩 증가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