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필리핀에 공적개발원조…금형 노하우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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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필리핀 까비테 경제특구에서 열린 필리핀 금형 솔루션센터 착공식에서 심기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산업기술ODA팀장(왼쪽 세 번째)과 포추나토 델라페냐 필리핀 과학기술부 장관(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양국 주요 인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공적개발원조(ODA) 일환으로 필리핀에 금형기술을 전수한다.

KIAT는 지난 30일(현지시간) 필리핀 까비테 경제자유특구에서 '필리핀 금형 솔루션센터' 착공식을 개최하고 필리핀 과학기술부와 협의의사록(ROD)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필리핀 금형 솔루션센터 조성 사업'은 필리핀 경제구역청(PEZA)이 관리하는 카비떼 경제자유특구 내에 금형 제작과 교육을 위한 지원센터를 만드는 사업이다.

필리핀은 경제자유특구 내 센터 부지 조성, 건물 신축, 임대료와 행정일체를 분담한다.

KIAT는 현지 기업 수요를 반영해 금형 제작을 위한 사출성형기, 수치제어(CNC)공작기계, 연삭기, 레이저 용접기 등을 설치한다. 필리핀 금형전문가 양성을 위해 별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지 금형전문가로 활동할 필리핀 금속산업연구개발센터와 금형협회 소속 교육생이 한국에서 교육을 수강중이다.

필리핀은 전체 노동자 중 58%가 서비스업에 종사한다. 최근 제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비스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로 기술 수준이 높지 않아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IAT는 이번 ODA 사업을 계기로 필리핀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국내 금형·공작기계 등 관련 제조기업 신흥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이번 필리핀 금형솔루션센터 조성사업은 정부 신남방 정책을 이행하면서 양국 기술협력 수준도 한 차원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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