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 실현과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30일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일원에서 펼쳐진 '제3회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를 계기로 소셜벤처가 혁신 기업모델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구청장은 “낙후됐던 성수동이 이젠 사회적 의미가 담긴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 창업과 경영을 돕는 중간지원조직, 투자기관이 한데 어우러진 독자적인 사회혁신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며 3회째를 맞은 소셜벤처 엑스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헤이그라운드와 같은 코워킹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320여개 기업이 집적된 전국 최대 규모 '소셜벤처밸리'를 이루면서 그들을 지원할 방안 중 하나로 엑스포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소셜벤처의 착한 창업사례와 혁신성을 공유하고 정부 및 지자체 지원, 민간 투자 연계와 판로를 확대하고자 지난 2017년부터 전국 최초로 청년 혁신가 축제인 '소셜벤처 엑스포'를 개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 구청장은 소셜벤처에 대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문제 솔루션 제공을 뚜렷한 목표로 삼는다. 혁신적인 기업모델이자 대한민국 경제 미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구청장이 소셜벤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14년 청년일자리로부터 시작됐다. 소셜벤처와 함께 만드는 청년일자리에 주목했고, 청년사회혁신가 간담회를 열어 정책을 만들고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2017년에는 전국 최초로 '청년 소셜벤처 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구청 내 소셜벤처 전담 조직인 '소셜벤처팀'을 신설했다.
정 구청장은 “소셜벤처 투자기관, 사회적 금융 등이 함께 성동지역 협력기금 13억원을 조성하고 청년혁신창업가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등 소셜벤처 기업이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성동구는 성동안심상가 4~6층을 소셜벤처 허브센터로 구축했다. 현재 21개 기업이 입주해 우수 소셜벤처를 육성·지원하고 있다. 5층에 자리한 소셜벤처 창업 원스톱 서비스 상담실에서는 소셜벤처 창업교육·스타트업·스케일업까지 전문 무료상담도 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를 비롯해 청년 소셜벤처 기업이 우리 사회 혁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