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와 상호 교감하면서 영상물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은 부산시와 함께 상호작용형(인터랙티브) 미디어 창작 플랫폼 '모두비(MODUVI)'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모두비는 인터랙티브 요소와 분기를 지정하고, 다양한 영화 장면을 재구성해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췄다. △영화 장면 자동 분할 △영화 장면 자동 분석 및 키워드·분류 부여(태깅) △영화 장면 검색과 재구성 △영상 인터액션과 반응 전달 △객체 제어 변환 기술이 핵심이다. 기존 영상을 기반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ETRI는 이 기술로 최근 동의대 LINC+ 사업단, 씨네폭스와 업무협력 의향서(LOI)를 교환했다. 동의대는 이를 영화학과 수업에 활용해 인터랙티브 영화를 제작하고, 씨네폭스는 이를 영화 포털에 올려 공개할 예정이다.
박종현 ETRI 지능화융합연구소장은 “이 플랫폼으로 인터랙티브 미디어 창작 대중화를 이루고 인터랙티브 미디어 제작 활동에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