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관광, 가뭄예측, 상권분석 등 다양한 공공·민간 빅데이터를 누구나 공유하고 분석,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경기도는 정보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데이터 기반 과학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상반기 운영 시작을 목표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광, 가뭄, 유동인구, 매출정보 등 각종 공공·민간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공무원은 물론 일반 도민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분석 환경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뒀다. 사업비는 7억원 정도가 투입된다.
우선 공공·민간에 분산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할 수 있는 '통합저장소'를 마련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국가 데이터맵 기초로 활용된다.
필요한 데이터를 언제든지 검색해 활용할 수 있는 '분석포털'도 함께 만든다. 경기도 관광 코스를 알려주는 축제·관광지 분석, 가뭄 예측, CCTV, 119 등 분석결과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도나 그래프, 인포그래픽, 대시보드 등 다양한 시각화 콘텐츠로 구성해 제공할 방침이다.
데이터 분석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데이터 분석환경'을 제공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각자 능력에 적합한 분석 기능을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이 '빅데이터 기반 과학 행정'을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를 들어 지역화폐 이용률 분석이나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단속 여부 등을 빅데이터를 통해 정확히 예측·판정하고, 관광산업 진흥정책이나 농업 가뭄대응책 수립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경기도는 그간 공공데이터 보유·분석활용 등에서 선도 역할을 해왔지만 통합된 시스템이 부재했다”면서 “이 사업을 계기로 과학 행정 기반을 마련해 민선7기가 추구하는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 실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