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객실 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애니텍 '버스맞춤형 저감장치'가 '미세먼지 저감 도민체감형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다중이용시설 공기정화 벤치(애프터레인)'와 장려상을 차지한 '미세먼지 방음벽(평택대·세종대 산학협력단)' '미세먼지 방진막 송풍펜(코이시스)' 등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는 24일 차세대융합기술원에서 '미세먼지 저감 도민체감형 아이디어 공모전' 발표회 및 시상식을 개최하고 최종 선정한 우수작 4건을 시상했다.
경기도가 주관하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주최한 이번 공모전에는 환경분야 국내외 전문연구기관과 대학, 환경단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등에서 27건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도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12개팀 선발한 뒤 2차 발표평가와 3차 토론평가 등을 통해 △활용성 △창의성 △사업화가능성 등 종합 심사를 진행, 우수작 4건을 최종 선정했다.
애니텍이 개발한 '버스맞춤형 저감장치'는 버스 크기와 구조, 면적 대비 정화용량, 유지보수 편의 등을 종합 고려한 제품이다. 대중교통차량 종류에 따른 '맞춤형 설치'로 객실 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게 됐다.
애프터레인 '다중이용시설 공기정화 벤치'는 인체감지센서를 탑재한 공기정화기능 벤치다. 버스대합실, 의료원 등 도민 이용이 잦은 다중이용시설에 설치해 미세먼지로부터 이용객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아 우수상과 함께 250만원 상금을 받았다.
이밖에 방음벽에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접목, 도로분진 등 미세먼지 저감 효율을 높인 '미세먼지 방음벽(평택대·세종대 산학협력단)'과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 이상으로 높아질 때 자동으로 작동하는 '미세먼지 방진막 송풍펜(코이시스)' 등도 우수한 평가를 이끌어내며 장려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게 됐다.
도 관계자는 “아이디어를 기술로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국내외 전문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이 참여한 만큼 도정에 바로 반영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다수 발굴됐다”라며 “2020년부터 효과가 입증된 사업은 경기도 미세먼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