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2005년 1분기 이후 58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1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9649억원으로 13.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171억원으로 4.8% 늘었다.
사업별로 화장품 사업은 3분기 매출 1조1608억원, 영업이익은 21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6%, 15.1% 증가했다. 럭셔리 화장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후'는 전년 동기대비 28%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숨'의 초고가 라인인 '숨마'가 83%, '오휘'의 최고급 라인인 '더 퍼스트'가 74% 성장하며 럭셔리 포지셔닝 강화에 성공했다.
해외 사업은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도 36%의 기대 이상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중 인수를 완료한 뉴에이본은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생활용품 사업은 3분기 매출 4011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0%, 5.7% 증가했다. 경쟁이 심화된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에 집중한 성과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진출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반등을 꾀했다.
음료사업은 3분기 매출 4029억원,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 7.9% 증가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조지아'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