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김재현)은 2022년까지 선도 산림경영단지 내 특화임산물 재배단지 20곳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산림청은 선도 산림경영단지를 2013년 국유림 5곳으로 시작했으며, 2014년 사유림으로 확대해 2022년까지 29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선도 산림경영단지는 전문경영주체가 산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계획을 수립하고, 발생된 수익을 산주에게 환원하는 사업이다.
경영여건이 우수한 500ha 이상 구역을 설정하고, 구역 내 산주 60%이상의 동의를 받은 단지를 대상으로 경영계획 등을 평가해 국가가 10년간 사업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단지 평균면적이 2321ha로 참여 산주가 4832명에 달한다. 단지별 평균 산주 동의율도 80%로 참여도가 높다.
다만 목재생산을 위한 경제림 조성이 목적으로 벌채 시까지 별다른 소득이 없어, 사업 종료 후 자율경영 기반마련과 지속적 산주참여를 위한 단기수익원 창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산림청은 산림경영단지 경영혁신을 위한 '선도 산림경영단지 특화임산물 재배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올해까지 사업이 착수된 20개 단지에 10~200ha 규모의 특화임산물 재배단지 조성을 추진 하고 있다.
산주와 지역주민 등이 사회적 경영체를 구성·운영하도록 해 수익원 다변화와 관련 산업 발전,·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창술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선도 산림경영단지는 사유림경영을 혁신하는 사업”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경제림을 조성해 국내 목재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단기적으로는 산주와 산림 경영체의 안정적 소득을 창출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산촌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