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 인공위성연구소(SaTReC·소장 권세진)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30일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인공위성연구소 초대 소장이자 우리나라 최초 국적 위성 '우리별 1호'를 탄생시킨 고 최순달 전 체신부 장관 가족,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을 비롯한 항공우주연구 분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고 최순달 초대 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미래우주기술 워크숍에서는 과학기술위성 1호 관측 결과, 초고속 광학기술의 차세대 인공위성 응용·탑재방안, 우리나라 전기추력 연구개발(R&D) 현황 및 전망 등을 발표한다.
연구소는 1989년 8월 인공위성연구센터로 출범한 이후 영국 서리대에 우수 학생 5명을 파견해 인공위성을 연구했다. 이후 1992년 남미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자체 개발한 우리별 1호를 발사함으로써 우리나라를 22번째 위성 보유국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후에도 우리별시리즈 3기, 과학기술위성시리즈 5기, 차세대소형위성 1기 등 총 9기를 개발했다. 위성 자체 개발 토대를 마련했고, 소형 위성 개발을 선도해왔다. 소형위성을 통한 지구관측·우주관측·우주핵심기술검증 및 국가우주개발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며 국내에서 개발한 영상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개발하고 있다.
권세진 소장은 “우주개발을 위해 일생을 바친 최순달 박사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미래 우주기술 개발에 헌신을 다하겠다”며 “우주 기술을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가지고 우주를 향한 꿈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